유틸리티

연봉 실수령액 계산, 세전과 세후 차이가 큰 이유 (2026)

연봉 협상이 끝나고 계약서에 3,500만 원이 적혀 있다. 12로 나누면 월 약 292만 원인데, 실제 첫 월급은 250만 원대가 찍힌다. 약 40만 원이 어디로 갔는지, 처음 받아보면 의아하다.

월급에서 빠지는 항목

세전 연봉에서 매달 공제되는 건 크게 두 가지, 4대 보험료와 세금이다.

항목근로자 부담률
국민연금4.5%
건강보험3.545%
장기요양보험건강보험의 12.81%
고용보험0.9%

여기에 소득세와 지방소득세(소득세의 10%)가 추가된다. 소득세는 급여 구간과 부양가족 수에 따라 달라지므로, 같은 연봉이라도 사람마다 공제 금액이 다르다.

부양가족 수에 따라 실수령액이 달라진다

소득세를 산출할 때 부양가족 수에 따른 인적공제가 적용된다.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과세 대상 금액이 줄어들어 소득세가 낮아진다.

예시 연봉 4,000만 원 기준, 독신(부양가족 1인)과 4인 가족의 월 실수령액 차이는 약 10만 원 이상이다. 연간으로 치면 120만 원 넘게 벌어진다.

비과세 항목도 차이를 만든다. 식대(월 20만 원까지), 차량유지비, 연구활동비 등은 과세 대상에서 빠지기 때문에, 같은 연봉이라도 비과세 금액이 클수록 실수령이 높아진다.

연봉 구간별 실수령 비율

연봉이 올라갈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세 구조이기 때문에, 연봉이 높을수록 실수령 비율은 낮아진다.

  • 연봉 3,000만 원대: 세전 대비 약 89~90% 수령
  • 연봉 5,000만 원대: 세전 대비 약 85~87% 수령
  • 연봉 8,000만 원대: 세전 대비 약 80~83% 수령
  • 연봉 1억 원 이상: 세전 대비 약 75~80% 수령

연봉이 1,000만 원 오르면 실수령도 1,000만 원 오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높은 구간으로 갈수록 세금이 가파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 체감 인상폭은 기대보다 작다.

직접 넣어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4대 보험 요율은 매년 바뀌고, 소득세 간이세액표 기준도 달라진다. 2025년과 2026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도는 "연봉 실수령액표"가 올해 기준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본인의 연봉, 부양가족 수, 비과세 금액을 직접 넣어서 돌려보는 게 가장 정확한데, 2026년 기준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를 쓰면 4대 보험과 소득세 공제 내역이 항목별로 나온다. 비과세 금액 설정까지 가능해서 좀 더 현실에 가까운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연봉 계약 전에 한 번만 돌려보면 "생각보다 적네"라는 첫 월급의 당황을 미리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