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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부호 변환, SOS부터 알파벳 전체 표까지 정리

영화에서 갇힌 주인공이 벽을 두드려서 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 --- ···, SOS다. 모스 부호는 전기 통신이 유일한 원거리 통신 수단이던 시절에 만들어졌지만, 지금도 비상 신호, 아마추어 무선, 퀴즈, 방탈출 퍼즐에서 쓰인다.

모스 부호의 원리

모든 글자를 짧은 신호(점, ·)와 긴 신호(대시, -)의 조합으로 표현한다. 자주 쓰이는 글자일수록 짧은 부호가 배정되어 있다. E는 · 하나, T는 - 하나다. 가장 많이 쓰는 글자를 빨리 보낼 수 있게 설계된 것이다.

규칙 점 1단위, 대시 3단위, 글자 내 신호 간격 1단위, 글자 간 간격 3단위, 단어 간 간격 7단위. 이 타이밍이 모스 부호의 핵심이다.

알파벳 + 숫자 모스 부호 표

문자부호문자부호문자부호
A·-J·---S···
B-···K-·-T-
C-·-·L·-··U··-
D-··M--V···-
E·NW·--
F··-·O---X-··-
G--·P·--·Y-·--
H····Q--·-Z--··
I··R·-·

숫자는 0부터 9까지 각각 5개의 신호로 구성된다. 1은 ·----, 2는 ··---, 이런 식으로 점이 하나씩 추가된다.

텍스트를 모스 부호로 바꿔보기

표를 보면서 한 글자씩 변환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모스 부호 변환기에 영문 텍스트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모스 부호가 출력되고, 재생 버튼을 누르면 실제 소리로도 들을 수 있다. 속도를 느림/보통/빠름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모스 부호 학습용으로도 쓸 만하다. 반대로 모스 부호를 입력하면 원래 텍스트로 해독도 된다.

SOS가 선택된 이유

SOS(··· --- ···)가 국제 비상 신호로 채택된 건 의미 때문이 아니다. "Save Our Souls"의 약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냥 보내기 쉽고 알아듣기 쉬운 패턴이라서 선택된 것이다. 점 세 개, 대시 세 개, 점 세 개. 반복적이고 단순해서 소음 속에서도 구분이 된다.

지금도 쓰이는 곳

  • 아마추어 무선(HAM 라디오): CW(Continuous Wave) 모드에서 모스 부호로 통신한다. 음성보다 먼 거리까지 전달된다
  • 항공/해상 비상신호: 전자 장비가 고장 나도 모스 부호는 가장 기본적인 통신 수단으로 남아 있다
  • 접근성 입력: 일부 보조 기기에서 모스 부호 입력을 지원한다. 구글 키보드에도 모스 입력 모드가 있다

200년 가까이 된 통신 방식이 아직도 살아 있다는 건 그만큼 구조가 단순하고 범용적이라는 뜻이다. 외울 필요까지는 없지만, SOS 정도는 알아두면 언젠가 쓸 일이 생길 수도 있다.